드림스타

Q1. 안녕하세요?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2022학년도 하계 대학생 재능봉사 캠프에 참여했었던 가온 팀 팀장 이승현입니다.

Q2. 하계 대학생 재능봉사 캠프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하계 대학생 재능봉사 캠프는 전국의 대학생들이 한 팀을 이루어서 방학 중에 교육 지원을 필요로 하는 초중고 학생들과 함께 캠프 형식으로 멘토링을 진행하는 봉사활동입니다. 저희 팀의 경우, 대구의 달성군 청소년 센터와 매칭하여 4박 5일동안 대구에 머물면서 초등학생 친구들과 캠프를 진행했습니다.

Q3. 이번 캠프에 참가하게 된 계기가 어떻게 되시나요?

이메일을 통해 이러한 재능봉사 캠프 활동이 있다는 걸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처음 공고문을 읽었을 때 학생들과 5일 동안 같이 지내면서 친해질 수 있는 활동이라는 점이 매력적으로 다가왔고, 학교 커뮤니티를 이용해 팀원을 모아 가온 팀을 꾸리고 캠프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Q4. 캠프에서 담당하셨던 역할과 내용에 대해 설명 부탁드립니다.

저는 가온 팀에서 팀장을 맡았으며 전체 프로그램을 기획 및 총괄했고, 제 담당이었던 약학부 프로그램을 진행했습니다. 저희 팀은 팀원들의 전공이 가지각색이라는 점을 활용하여, 각 팀원의 전공을 살린 학과별 프로그램을 구성해서 학생들에게 다양한 진로 탐색의 기회를 주는 것을 캠프의 목표로 삼았습니다. 팀장으로서 캠프 초반에 학생들과 친해지는 아이스 브레이킹 프로그램과 캠프 활동을 마무리 짓는 롤링 페이퍼 활동을 진행했었고, 제 전공인 약학과 엮어서 약학부 프로그램을 기획했습니다. 약사란 어떤 일을 하는지, 약학대학은 어떤 공부를 하는지 아이들에게 소개해주었고, 퀴즈를 통해 진통제의 역사와 백신에 대해 배워보았으며, 손소독제를 직접 만들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Q5. 캠프를 참여하면서 기억에 남으시는 에피소드가 있으신가요?

약학부 프로그램을 기획할 때, 손소독제를 만들기 전까지는 지식을 전달하는 강의 위주의 프로그램이어서 학생들이 지루해하지는 않을지 걱정이 많았습니다. 그렇기에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의 양을 최대한 늘리지 않고 쉬는 시간을 자주 주는 식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는데, 생각 외로 학생들이 수업에 잘 경청하고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어서 제가 계획한 시간보다 훨씬 빠르게 끝나서 시간이 남았었습니다. 그래서 다음날에도 진행될 약학부 프로그램에 대비해서, 팀원들과 그날 회의에서 프로그램이 끝난 이후 다 같이 할 수 있는 ‘드라큘라와의 악수’라는 게임을 급하게 준비했었습니다. 미리 준비해온 프로그램이 아니라서 회의실에서 팀원들끼리 직접 게임을 하면서 규칙을 세웠었습니다. 다음날 약학부 프로그램이 일찍 끝나고 학생들과 진행한 ‘드라큘라와의 악수’ 게임은 반응이 정말로 뜨거웠고, 캠프 마지막 날 학생들이 써주었던 설문조사에서 가장 재미있었던 활동 중 하나로 뽑혀서 뿌듯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Q6. 이번 캠프에서 우수팀에 선정되셨는데, 비결이 있으시다면 말씀 부탁드립니다.

우수 팀에 선정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팀원 전부가 깜짝 놀랐었습니다. 저희 팀은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을 제공해주기 위해 끊임없이 수정하고 회의했던 시간 덕분에 좋은 결과가 있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프로그램 계획 단계에서는 줌을 이용해서 비대면 회의를 꾸준히 하면서 서로의 계획을 보완했고, 본격적인 캠프 활동을 준비할 때는 학교 강의실을 빌려 10명 모두 모여서 전체 시뮬레이션을 몇 차례 진행했습니다. 또한 캠프가 진행되는 4박 5일 동안에도, 그날그날 프로그램이 끝나면 곧바로 회의하면서 오늘 활동의 어떤 점이 좋았고 다음 활동을 위해서 어떤 점을 보완하면 좋을지, 다문화 가정 친구들에게는 어떻게 다가가는 게 좋을지 계속해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Q7. 해당 캠프에 참여를 희망하는 분들에게 하고싶은 말

학생들과 함께 보낸 5일은 정말로 의미 있고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진행하는 과정에서 팀원들끼리 사이가 돈독해질 수 있었고, 학생들과도 정이 너무나 들어서 마지막 날에 아쉬움이 컸습니다. 무엇보다 하계 대학생 재능봉사 캠프를 통해, 스스로가 굉장히 성장했다는 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봉사 기관을 직접 섭외하는 것부터 시작해서 예산안을 짜고 프로그램을 직접 기획하여 캠프를 진행하기까지, 그 어느 때보다 “주체성”이 요구되었던 활동이기에 우리는 무언가를 정말로 해낼 수 있는 “어른”이라는 걸 한층 더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제 주변에도 이메일이나 학교 공지를 읽고 하계 대학생 재능봉사캠프에 관심이 생긴 친구들이 꽤 있었지만, 10명이 모여서 한팀을 꾸리고 신청해야 한다는 점이 부담스러워 주저하는 경우를 많이 보았습니다. 그렇지만 저는 여러분께 고민하지 말고 꼭 참여하라고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학교 커뮤니티를 통해 만난 저희 팀은 한명 한명 정말로 좋은 사람들이었고 지금은 소중한 인연이 되었습니다.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아이들과 소중한 시간을 보낼 기회를 꼭 놓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