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코칭

Q1. 장수사진에 대해서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많으실 것 같습니다. 간단한 자기소개와 장수사진 촬영에 대해 설명 부탁드립니다.

청주대학교 영화영상학과 학생회장 유영준입니다. 장수사진은 혼자 사시거나 사진관에 가시기 어려운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영정사진을 찍어드리는 봉사활동 입니다. 하지만 영정사진 이라고 굳은 얼굴이 아닌 웃는 얼굴로 찍어드려 행복한 모습으로 상주들을 맞이하게 해드릴 수 있게 해드리는 봉사 활동 입니다.

Q2. 재능기부 활동으로‘장수사진’을 촬영하게 된 계기가 어떻게 되시나요?

사실 저희 청주대학교 영화학과에서 꾸준히 해오던 봉사활동 이었으며, 보통 영정사진은 얼굴이 어둡거나 굳어 있는 얼굴이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김경식 학부장님의 활동의 취지를 듣고 정말 의미 있는 일이다 생각해서 하게 되었습니다.

Q3. 장수사진 촬영 중 특별한 사연이나 기억에 남으신 일이 있으신가요?

유독 잘 안 웃으시던 할머니 분들이 계셨습니다. 아무리 웃으라고 말씀 드려도 잘 웃지 않으시다가 ‘저희가 할머님 손자라고 생각하시고 손자가 달려간다’ 라고 말씀드리니까 그제서야 살짝 이나마 웃으시던 모습이 기억이 납니다. 얼마나 힘든 삶을 사셨으면 잘 웃지 않으시나 싶다 가도 역시 그 할머님도 손주에게는 무장해제 된다고 생각해서 기억에 남는 거 같습니다.

Q4. 장수사진 촬영이라는 게 단순한 사진촬영이랑은 많이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사진을 찍으실 때 어떤 부분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시나요?

우선 행복한 장수 사진이기에 어르신들의 행복한 모습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렇기에 어르신들이 최대한 활짝 웃게 해드리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Q5. 어르신들께 장수사진이 멋지게 잘 나오는 꿀팁을 드리자면?

우선 어르신분들을 웃게 해드려야 하기 때문에 최대한 재미있는 이야기, 그리고 너무 예쁘시고 고우시다. 20년은 젊어 지셨다 등의 최대한 어르신분들이 좋아하시는 말들로 계속 기분 좋게 해드려야 합니다. 저희를 손자라고 생각 하시라고 하고 살짝 장난을 쳐드리면 웃으시는 어르신 분들도 계셨습니다. 또한 귀가 어두우신 어르신 분들에게는 가까이 다가가 웃으며 천천히 말씀드리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Q6. 장수사진 촬영이 10년째 진행되고 있는데, 해당 프로젝트를 계속 이어서 진행 할 후배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우선 매우 뜻깊고 의미 있는 일입니다. 김경식 학부장님께서 저에게 말씀 해 주신 내용이 있습니다. ‘어르신 분들은 오랜 시간동안 힘들게 살아오신 분들이 많으시기에 웃음이 없으신 분들이 정말 많으시다. 그런 분들이 장례식장에서 굳은 얼굴의 영정사진을 보시는 분들은 모두 너무 힘들게 살다 가셨다 하며 안타까워 하시겠지만, 웃으며 나온 사진을 보신다면 그래도 가실 때는 행복하게 가셨다고 생각하게 된다. 저희는 어르신들에게 행복한 마지막 순간을 남겨드리는 것이다.’ 라고 말씀 하셨습니다. 이렇듯 의미 있고 뜻 깊은 봉사활동이고 어르신분들의 웃음을 찾아드리는 활동이니 부담 가지지 말고 많이 참여 해줬으면 합니다.

Q7. 여러분들처럼 재능기부를 하는 사람들에게 응원 하는 메시지 부탁드립니다.

재능기부라는 것이 매우 의미 있지만 사실 커다란 각오가 필요한 일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특히 기부이기에 경제적인 도움은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요즘 사회는 웃음이 없어져가는 사회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저희가 진행했던 행복한 장수사진 봉사활동 처럼 웃음을 찾아드리는 것이 얼마나 뜻 깊고 커다란 일인지, 또한 이 봉사활동을 진행 하면서 저희는 힘든 것도 잊고 정말 웃으면서 촬영을 진행 했던 것 같습니다. 재능기부를 해주시는 분들 모두 정말 멋있으시고 숨겨진 또 하나의 영웅이라고 생각합니다. 절대 기운 잃지 마시고 더 많은 분들에게 웃음을 선물해드렸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