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학재단 웹진

올해 초, 필자에게 상담을 신청해온 김 신입 씨(28세)는 직장생활 1년이 지난 지금 모은 돈이 0원이며, 오히려 마이너스대출이 200만 원이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김 씨는 신입 초기 잘못된 소비습관으로 신용카드대금이 많이 나오자 월급보다 많은 카드대금을 갚기 위해‘리볼빙 제도’를 활용하기까지에 이르렀다. 김 씨처럼 회사에 취업한 신입사원들은 신입 초기 계획 없는 신용카드사용으로 부채의 늪에 빠진 사람이 많다.

이에 필자는 신입사원들뿐만 아니라 대학생, 직장인들에게 체크카드사용을 적극 권장한다. 현금을 갖고 다니지 않아도 되는 장점이 있으면서 가진 돈 이내에서만 소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더 나아가 다양한 혜택의 체크카드를 소비목적에 따라 3~4장 발급받아 쓰면 신용카드 못지않은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일석이조다.

예컨대 계좌의 목적에 따라 생활비 통장, 문화생활비 통장, 학원비나 수험료결재용 통장 등으로 나누고 각각 계좌 목적에 맞는 체크카드를 발급받아 쓰면 지출 규모를 조절하면서 혜택도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신입사원들이여! 첫 급여를 받는 순간부터 소득 이상으로 소비를 하지 않으려 하는 성향을 빨리 갖추고 60% 이상은 저축을 하려는 마음을 먹어라! 부자는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는다. 작은 습관들이 모여 부자가 되는 것이다.

TIP 리볼빙제도(Revolving system):신용카드회원이 현금서비스 및 일시불 구매 카드이용대금의 일정금액 또는 일정비율을 상환하면 잔여이용대금의 상환이 연장되고, 회원은 잔여이용한도 범위에서 계속해서 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결제방식

지난 8월, 세법개정안이 발표되었다. 금융상품 과세중에서 신용카드 소득공제율에 변화가 생겼다. 신용카드 소득공제율이 현행 20%에서 15% 낮아진다는 것이다. 대신 체크카드, 현금영수증은 30%의 공제를 받을 수 있다. 직장인들은‘13월의 월급’소득공제 환급금을 올리기 위해서라도 적극 체크카드를 활용하여야 할 것이다.

글 김상옥 팀장(FNstars㈜ 부지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