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코칭

Q1. 자기소개 부탁드릴게요.

안녕하세요. 올해 3번째 대학에 입학해 12학번에서 다시 22학번 새내기가 된 93년생 오은정입니다. 현재는 대구과학대학교 물리치료학과에 재학 중인 대학생이자 필라테스 강사 일을 하고 있는 사회인(?)이기도 합니다.

Q2. 3번째 대학 진학에 성공했는데 거듭해 새로운 도전을 한 계기가 궁금합니다.

19살에는 공부에 큰 흥미를 느끼지 못했고 막연히 취업을 생각하며 영남이공대학교 경영학과에 입학해 영남대학교 편입학을 거쳐 지금의 학교에 다시 입학하기까지 저의 20대는 도전의 연속이었습니다. 첫 대학 입학 이후 10년이라는 기간 동안 회사 입사와 퇴사,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취득하여 부동산업을 거치면서 저의 적성에 맞는 직업을 갖기까지 새로운 경험과 도전에 두려움이 없었던 이유는 이러한 것들이 ‘나를 찾아가는 과정’이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내가 좋아하고 잘할 수 있는 일을 찾아가는 것은 언제나 즐거움과 설레임으로 다가왔기에 넘어지면 일어설 용기도 늘 생겼습니다. 나를 찾아가는 과정에서 겪었던 불가피한 포기, 좌절도 값진 경험이라 생각하기에 새로운 도전을 거듭해 나갈 수 있었습니다.

Q3. 오랜 대학생활을 하면서 느낀 점

대학교는 다른 어떤 곳보다 내 스스로에 대한 질문과 답을 찾아가기 좋은 곳이라 생각합니다. 대학에서 배울 수 있는 전공 공부와 대학생활을 통한 여러 경험으로 나의 강점과 적성을 찾아갔고 동기, 선 후배들과의 커뮤니티들은 저를 성숙한 사회인으로 나아갈 수 있게 해준 밑거름이 되었습니다. 언젠가부터 대학교는 취업을 위한 채널 역할을 하는 것이라 말하기도 하지만, 제가 느끼는 대학은 원하는 학문에 대한 깊이 있는 지식과 소양을 쌓는 가장 기본적이고 필수적인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다닌 학교, 학과마다 분위기나 시스템은 달랐지만 어디서든 가장 중요한 것은 저의 마음가짐이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어떤 마음가짐으로 대학과 학과 공부를 통해 무엇을 배우고 동기들과 어떻게 지내느냐에 따라서 대학생활이 자신에게 미치는 영향은 천차만별이 될 수 있다고 느꼈습니다.

Q4. 편입이나 재수를 고민하고 있는 분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목표가 명확하다면 꼭 도전하라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혹 명확하지 않더라도 계속해 고민 중이라면, 이왕이면 새로운 도전에 손을 들어주고 싶습니다. 대학이 인생의 전부는 아니지만 인생의 일부를 차지하는 건 분명할 겁니다. 내가 더 노력해 원하는 곳의 진학 성공에서 오는 성취감이 가져오는 기쁨은 말할 것도 없겠지만,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했더라도 도전하는 과정에서 얻는 경험들과 그 시간은 앞으로의 인생에 있어 직접 경험해 보지 않으면 절대 알 수 없는 값진 경험이자 더 큰 자양분이 될 것입니다. 2~4년 대학생활이 인생에 있어서는 아주 긴 시간이 아니지만 그저 찰나로 끝나는 순간들도 아니기 때문에 꼭 도전하여 결과와 상관없이 직접 해보지 않으면 절대 알 수 없는 값진 경험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Q5. 방과 후 학교 밖에서의 나는 어떻게 살아가고 있나요?

방과 후에는 대학생이 되기 이전의 일상으로 돌아가 필라테스 강사가 되어 회원들에게 운동을 가르치는 일을 합니다. 학교에 다니면서 기존 일상보다 더욱 바빠졌지만 저만의 생활 균형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주말에는 몇 년째 꾸준히 하는 등산과 러닝 등 운동으로 바빠진 일상에 휴식과 에너지를 충전하고 있습니다. 또 학과 공부와 필라테스 세미나도 주기적으로 들으면서 학생으로서, 강사로서의 본분을 잊지 않기 위해 24시간을 바쁘게 보내고 있습니다.

Q6. 끊임없이 도전하는 나만의 원동력은 무엇일까요?

저의 원동력은 가족입니다. 하고 싶은 것도 많을뿐더러 실행에 곧바로 옮기는 저에게는 항상 긍정적인 사고로 저의 생각이나 판단을 믿고 존중해 주신 부모님이 계십니다. 그 덕분에 저는 어렸을 때부터 좀 더 여유롭게 세상을 바라보며 도전을 즐길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학창시절부터 저를 독립적이고 주체적으로 성장할 수 있게 해주신 부모님은 제가 어떠한 선택을 할 때마다 두려움 없이 스스로를 믿게 해주는 원천이 됩니다. 이러한 원천은 스스로도 ‘나’를 찾아가는 과정을 즐겁게 만들어 줍니다.

Q7. 앞으로의 계획이 궁금합니다.

3월 입학 전, 스스로와 약속하고 계획한 것이 있습니다. 물리치료학과의 전공 공부는 필라테스 강사 일에 직접적인 도움이 되기 때문에 일과 학업을 병행하며 졸업을 하는 것이 저의 1차 목표이자 계획입니다. 졸업 후 전공 심화과정을 밟고 대학원에 가서 해당 분야의 전문가가 되는 것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하고자 하는 일을 이루고 여유가 생긴다면, 최근 첫 조카의 탄생으로 이렇게 귀하게 태어난 아이들이 몸과 마음이 건강하고 바르게 자랐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유아교육이나 아동과 관련된 전공 공부도 하고 저의 전문성을 살려 아이들을 위한 일로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