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명성이 대단하다는 것을 다시금 실감하게 되는 순간이었다. 디자인정글 인턴십에 이어 이번에는 SKT 인턴십을 제공했다. 지원자들이 폭주하는 바람에 인턴십 참가 학생 선정에서 대략 난감한 상황을 겪었다. 이번 인턴십 내용은 ‘1일 기업탐방 및 인턴십 체험’이다. SKT는 이동전화, 유무선 통합 포털, 모바일 멀티미디어, 네트워크 관련 서비스 등을 고객에게 제공하는 기업이다. 대게 이동통신업체로 잘 알려진 SKT는 일반 사람들이 알고 있는 사업 외에도 다양한 사업을 하고 있었다. SKT의 다양한 사업과 기업문화를 함께 알 수 있는 시간! 그 현장을 따라가 보자.

SKT 인턴십 주인공은 김성은(남서울대학교 노인복지학과 3학년) 학생과 조준(한국외국어대학교 정보통신학과 3학년) 학생이다. 두 학생의 인턴십 첫 번째 코스는 SK텔레콤의 과거, 현재, 미래가 공존하는 T.um에서 이루어졌다. 이곳은 미래 기술의 생활화를 앞당기고자 하는 SK텔레콤의 혁신과 열정이 숨 쉬는 곳으로, 꼭 두 친구의 미래를 내다보는 것만 같은 체험시간이었다. 먼저 유비쿼터스 라이프 서비스를 보여주는 Play Dream 공간에서는 SK텔레콤의 미래기술로 고객의 꿈이 현실이 되는 것을 보여주고, Play Real 공간에서는 SK텔레콤이 비즈니스 파트너와 함께 만들어낸 다양한 서비스와 기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기술과 산업의 융합을 통해 새로운 가치와 세상을 만들어가는 SK텔레콤의 노력과 의지가 어떻게 현실이 되어가고 있는지, 두 학생의 미래 또는 꿈과 닮은 T.um을 본격적으로 살펴보았다.

T.um 체험 전! 두 학생은 T.key라는 스마트폰 하나씩 건네받았다. T.key란, T.um 전체와 무선 네트워크로 연결돼 개인별 맞춤체험을 지원하는 미래형 스마트폰이다. 이 폰 하나만 있으면 두 친구를 심심하지 않게 해준다는데! 먼저 U. Home 공간을 찾았다. 이곳에서는 벽, 테이블, 휴대폰을 통해 날씨를 조회할 수 있고, 음악이나 영화감상이 가능했다. 또 영상통화도 가능했다. 다음은 원격 네트워크 게임인 U Entertainment 공간으로 이동했다. 네트워크 기술로 구현된 게임의 세계! 스릴 있고 긴장감 넘치며, 캐릭터 기반의 원격 네트워크 게임을 즐길 수 있었다. 이번에는 U. Driving 공간이다. 차 안에서 터치 하나로 자동주유하고, 운전하면서 동시에 회의에 참석할 수 있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험하며 두 친구는 미래의 세계로 빠져들었다.

계속해서 개인 맞춤형 패션 카운슬러 U. Fashion 공간으로 이동했다. 자신만의 3D 아바타를 만들고 미래의 패션 쇼핑에 참여할 수 있다는 데서 특히 여성인 성은 학생의 이목을 끌게 했다. 아바타를 만들기 위해 성은 학생이 ‘바디스캔’ 안으로 들어갔다. ‘밀리리터 웨이브’라는 전파를 통해 성은 학생 수신 망의 양을 측정하여 수십만 개의 포인트를 짚어내고, 몸 사이즈와 동일한 아바타를 제작했다. 이후 화면을 통해 성은 학생만의 아바타를 확인할 수 있었고, 평소 해보지 못했던 헤어스타일이나 옷 등을 직접 선택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또 패션쇼에서 성은 학생이 워킹하는 모습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렇게 미래에는 휴대폰 하나만 있어도 패션리더가 될 수 있다고 한다.

성은 학생은 “T.Key 하나로 모든 상품의 가격과 할인, 결제까지 자동으로 이루어지니 미래에는 참 편하게 살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특히 직접 내 몸을 본 떠 만든 아바타를 보니 매우 신기했어요!”라고 했고, 조준 학생은 “미래에 어떤 기술이 적용된 상품이 나올지 미리 확인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어요. IR 적외선 센서로 모션을 인식하는 것과 USIM을 장착한 핸드폰으로 위치파악 하는 것을 보니 너무 신기하기도 했고, 센서 네트워크가 전공이다 보니 흥미를 두고 체험할 수 있었어요.”라며 소감을 전했다.

점심 먹기 전, 두 학생은 SKT 담당자에게 궁금한 것을 질문하고, 답변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취업하려면 아직 1년이라는 시간이 남았지만 스펙 쌓는데 여념 없는 두 친구는 면접에 관한 질문을 하기 시작했다. 취업 준비는 어떻게 해야 하느냐는 두 친구의 질문에 안동현 매니저는 이렇게 답한다.

“현재 저는 입사 2년 차인데요. 제가 면접 볼 당시에는 서류전형 합격하고 인ㆍ적성 검사를 했어요. 그리고 합격 후 1박 2일 합숙훈련도 진행했었죠. 첫날은 팀을 짜서 토론하고, 주어진 주제에 관해 15분 동안 개인 프레젠테이션도 했어요. 이때 감독관이 지켜보고 있는데 토론자세나 프레젠테이션 발표 태도를 보고 평가합니다. 이 과정에 합격하고 나면 2시간 동안 심층면접이 이루어지고, 합격하면 최종 임원면접에 임하게 됩니다. 1박 2일 면접코스는 최근에 없어진 것으로 알고 있는데, SKT 경우 인재를 특히 중요시 여깁니다. 때문에 면접 볼 때는 일관성 있는 대답을 하는 것이 중요하고, 평가는 앞으로 발전 가능성이 있는지, 얼마나 성실하고 진실한 태도로 면접에 임했는지를 많이 보니 참고 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라고.

점심을 먹고 두 친구와 함께 분당에 있는 SK 계열사 C&C로 향했다. SK C&C는 SK 그룹의 컨설팅, 시스템 통합(SI), IT 아웃소싱 등을 수행하는 토탈 IT 서비스 회사다. 1991년에 설립되어 통신과 금융에 따른 모바일 금융 시스템, SK C&C만의 특화된 솔루션으로 미국, 중국, 싱가포르, 태국, 호주 등 전 세계적으로 성공적으로 진출했다. 약 한 시간가량 김태진 과장님의 회사 소개와 주요 업무에 관한 설명을 듣고, 두 학생과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오전과는 다르게 앉아서 설명을 듣는지라 다소 지루했을 법한데, 두 친구의 눈은 초롱초롱하다. 특히 SI 쪽 일을 하고 싶어 하는 조준 학생은 학교를 빠지고 인턴십에 참가할 정도로 열의가 넘쳐 보였다.

사회복지계열 전공자인 성은 학생은 기업 내에서 이루어지는 사회환원과 지역사회에 어떤 공헌 활동을 하고 있는지 궁금한 모양이다. 이에 김태진 과장님은 “SK텔레콤과 C&C에는 CSR이라는 사회봉사 업무팀이 있어요. 현재 SK 내에서 기부 문화가 매우 활성화되어 있는데, 이를테면 월급에서 만 원 정도씩 빠져나가도록 자동이체를 하고, 교육ㆍ장학분야에 계속해서 지원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또 지역사회 복지관과 연합해 자원봉사와 김장봉사, 행복도시락 등 많은 프로그램에서 활동하고 있는 상태예요. 성은 학생이 참고 할 내용 중 하나가 사회복지사로 활동하시던 분도 저희 기업에서 일하고 있어요. 취업하실 때 기업에서도 전공을 살려 일할 기회가 많으니 참고 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라고 조언했다.

이후 C&C의 시설을 살펴보고 인턴십을 마무리했다.

성은 학생은 사회복지사가 되고 싶고, 조준 학생은 SI 그룹에 취직하는 것이 꿈이다. 두 친구의 꿈과, 꿈을 이루려고 노력하는 과정은 서로 다르나 분명한 공통점은 있다. 바로 ‘꿈’과 ‘열정’이 있다는 것이다. 이번 인턴십을 통해 두 학생은 많은 정보와 지식, 지혜를 얻어갔으리라 생각하고, 인턴십을 제공해준 SKT, SK C&C도 무한한 발전이 있길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