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학재단 웹진

지난 2012년 12월 23일, 한국장학재단은 서울역 회의실에서 꿈멘토와 함께하는 ‘지구별 꿈 도전단 1기 드림워크숍’을 추진했다. 이날 꿈쟁이라 불리는 김수영 씨가 자리해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학생들이 꿈을 이뤄나갈 수 있도록 특별한 강의를 진행했다. 또한, 학생들이 꿈 도전에 앞서 자신의 꿈을 스스로 생각해볼 수 있고, 구체적인 목표를 실행시킬 수 있도록 꿈프로그램을 마련하기도 했다. 200:1의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워크숍 1차 서류심사를 통과한 30개의 팀이 있는 그 현장을 따라가 보았다.

KTX 5(재)한국장학재단 드림워크숍 일자:2012.12.23(일) 시간: 14:00 ~ 18:00 꿈멘토 김수영을 볼 수 있다니. 두근두근 설레는 마음을 감출 수가 없다. 워크숍에 참가한 학생들도 마찬가지겠지?

오로지 내 꿈을 찾고, 이뤄보겠다는 의지로 공휴일을 멋지게 반납한 친구들. 아주 그냥 서울역 회의실을 가득 채웠네! 드디어 꿈멘토 김수영 씨의 등장! 학생들의 환호 소리가 끊이질 않는다! 요즘 대세라는 것 인정!

필자 : 오늘 강연은 어떻게 진행할 예정인지? 김수영 : 보통 강연 다닐 때 꿈을 어떻게 하면 찾을 수 있는지에 대한 설명을 하곤 한다. 그런데 지구별 꿈도전단 드림워크숍에 참가한 학생들 지원신청서를 확인하니까 너무나 확실하게 꿈이 정해져 있었다. 그래서 오늘은 꿈을 기획하는 단계부터 꿈을 실현하는데 필요한 콘텐츠 제작 방법, 앞으로의 계획 세우는 방법 등 실무적인 것을 알려주려고 한다. 학생 1 : 전반적으로 강의 내용을 김수영 멘토가 이룬 10개의 꿈(세일링, 요가강사, 에베레스트 오르기, 발리우드 영화출연, 타이마사지 등)을 소개하고, 25개국 92개 도시 365명의 꿈을 인터뷰 하며 동영상도 찍고, 서울?런던?나폴리?팔레스타인?인도 등 각국에서 드림워크숍도 진행하며 꿈의 여행을 영상과 글로 담았다. 이런 일을 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김수영 : 나의 꿈은 약 83가지 정도이다. 지금 그 꿈을 이뤄가는 과정에 있으며, 물론 나 자신을 위한 일이다. 동시에 사회를 위한 일이기도 하다. 꿈을 수집해서 이를 바탕으로 많은 사람에게 꿈을 나눠주고 ‘할 수 있다’는 용기와 영감을 주고 싶다. 학생 2 : 김수영 멘토에게 ‘꿈’이란 무엇인지? 김수영 : ‘인생의 방향’이다. 제각기 열심히 살고 있겠지만, 사실 열심히 사는 것보다 왜 열심히 사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꿈이

점심시간 전, 화이트보드에 덕지덕지 붙어있는 포스트잇의 정체는? 조만간 김수영 멘토가 꿈 네트워킹 앱을 진행할 예정!‘DREAM APP(가제)’의 네이밍을 멋지게 지어주는 친구한테 김수영 멘토가 저녁을 쏜다! 어디 한번 필자도 슬쩍 붙여볼까?

점심 이후, 본격적으로 꿈프로그램이 시작됐다. 지금은 개성 있는 자기소개 시간! 15초 안으로 자신을 어필해야 한다? 15초가 길어도 너~무 길다. 이참에 자신만의 시간을 가지며, 자신을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

깊은 고민에 빠져있는 이 친구, 지금 뭐 하는 걸까?! 보드 지에 10분 동안 이루고 싶은 꿈을 적는 ‘드림 보드 작성’ 시간이다.

유럽 여행하기, 애인 만들기, 어학연수하기, 스페인어 마스터하기 등 20대 때 하고 싶은 것을 적으면 언젠가 모두 이루어진다! 적고 또 적고, 나의 멋진 꿈을 다른 친구들 앞에서 발표해보자!

조별로 꿈 코칭하는 시간! 파트너끼리 서로의 꿈을 묻고, 그 꿈이 가지는 의미는 무엇인지, 또 그 꿈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해왔는지 등 인터뷰하는 시간이다. 그렇다면 이 시간을 통해 무엇을 얻을 수 있느냐고? 바로 나의 꿈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지 스스로 생각해보고 답을 얻을 수 있지!

자! 그럼 이를 토대로 꿈 투자 게임을 즐겨보자! 지금은 ‘드림피치 타임!’ 30초 동안 나의 꿈과 꿈을 이루기 위해 구체적인 계획을 설명하면 각 조원은 투자할 가치가 있는지 판단해 준다. 만약 상대방의 꿈과 계획 어필이 마음에 들었다면, 그 친구에게 도움될만한 자원을 팍팍 투자하면 되는 것이 게임의 룰! 자원 카드를 제일 많이 받은 사람에게는 소정의 상품도 지급된다고! 분발하자~

드림피치 타임이 끝난 뒤, 많은 친구들은 꿈을 이루기 위해 지금부터라도 무엇인가 해야겠다는 생각이 절실하게 든다고 전한다. 이제라도 알았으니 천만다행인데? 꿈프로그램이 막바지에 이르렀을 때쯤, 10년 후의 칵테일파티가 열렸다. "여러분은 김수영의 노벨 드림상 수상식에 초대된 VIP입니다. 테이블에 앉은 분들과 어떤 대화를 나누게 될까요?" 이 순간만큼은 10년 전에 꿈꾸던 나의 꿈이 모두 이루어졌다고 가정하고 축배를 들어본다. 상상만 해도 흐뭇하다!

프로그램의 하이라이트! 꿈을 이루기 위한 첫 단계로 앞으로 3개월간 이루고 싶은 Smart 한 목표를 최대한 구체적이고, 달성 가능한 결과중심으로 정리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지구별 꿈도전자로 합격하기 위해, 또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정성 들여 My Dream Project에 글을 적는 친구들~

매일 새벽 5시에 기상해 페이스북에 인증사진 업데이트하기, 토플 점수 올리기, 마술사가 꿈인 친구는 길거리 공연하기 등. 다양한 꿈과 실행계획을 친구들 앞에서 선전포고했다. 중요한 것은 선전포고 내용이 모두 동영상으로 촬영되었다는 점~ 자신이 한 약속이니까 지킬 수 있겠지? 꼭 지켜야 해!

끝으로 하얀 티셔츠를 입은 친구들은 서로의 등판을 내어주며 꿈을 응원하는 메시지를 적기로 했다. 한 자 한 자 진심을 담아 응원하는 모습이 훈훈하다.

꿈이 있다는 것은 매우 행복한 일이다. 특히 꿈이 있는 사람들끼리 한자리에 할 수 있었던 이번 워크숍은 더욱 행복하고 의미 있는 일이 아닐까 싶다. 자신과 같은 꿈을 꾸고 있거나 다른 꿈을 꾸는 사람들과의 만남을 통해 자신의 꿈을 되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되고, 꿈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깨달았으리라 예상하며, 다음 워크숍을 기대해본다.

글+사진 김정희